모여야 힘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보육노조 노숙투쟁, 문화제로 힘찬 마무리

전철연 | 2006.08.02 14:30 | 조회 6062


전국보육노동조합(이하 '보육노조')는 노숙투쟁 이틀째인 1일, 여성가족부에 장관면담 촉구 항의 서한과 보육노조 투쟁 지지 1만인 서명을 전달하였으며, 문화제를 끝으로 노숙투쟁을 정리하면서 노숙투쟁에 함께한 조합원 및 연대 단위들과 함께 대정부 투쟁의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보육노조는 노숙투쟁의 마감을 준비하면서 오후 3시부터 투쟁문화제를 개최하였으며, 공공연맹 산하 많은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학생조직들이 함께 연대하였다.
첫번째 발언을 맡은 부산지부 김경해 지부장은 15년을 일해도 연봉 1500만원이 안되는 보육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여성가족부에게 항의 전화를 걸었더니 '노동부에 이야기해라, 원장에게 이야기해라, 그것도 아니면 큰 시설로 옮겨라'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했다며 '그게 여성가족부가 할 말이냐?'고 분노를 삭이지 못하였다. 발언에 이어 부산지부는 보육노동자를 무시한 보육정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개사곡 [보육, 사랑하는 내 일터]를 합창하였다.

박은경 조합원이 대독한 울산 반구어린이집 해고자의 편지글에는 이번 여성가족부를 상대로한 투쟁들이 우리 보육노동자들이 언젠가 '한번은 치루어야할 일'이라며 힘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이후 보육노조는 여성가족부 장관 면담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과 보육노조 투쟁을 지지하는 1만여명의 시민들 서명을 1차로 취합하여 전달하고자 여성가족부 방문 대표단을 꾸리고 정부중앙청사 후문으로 향하였다.
총 6명의 대표단은 청사 철문을 통과하였으나 소중하게 모인 1만명의 지지서명을 여성가족부가 아닌 일반민원실에서 접수하겠다는 여성가족부의 불성실한 태도에 항의하여 민원실 앞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자 6명은 청사 건물을 향해 기습 진격을 시도하였고 전경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동시에 청사 밖에서는 문화제에 참석한 보육노조 조합원들과 연대 단위들이 여성가족부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하는 함성을 외치기 시작하였으며, 이에 긴장한 여성가족부는 결국 8층 여성가족부 회의실에서 대표단을 맞이하였다.

항의서한과 지지서명 전달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보육노조 김명선 위원장은 민원실에서 건물 안으로도 들어가지 못하는 동안 8층에선 여성가족부가 원장 단체인 한국보육시설연합회와 회의하고 있었다며 "사용자는 수시로 들락거리는데 가장 열악한 보육노동자의 현장 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여성가족부를 향해 강도높은 비판을 가하였다.
더불어 8층에 올라가니 여성가족부는 대표단의 기습 진격과 문화제 대오의 함성에 짐짓 놀란 듯 '의사 전달이 꼬여서 그런거다'라며 바로 저자세로 나오면서 장관면담 촉구와 서명을 공식적으로 접수받았다고 보고하였다.

함께 들어갔던 대표단은 모두들 성공리에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보육노동자를 무시하는 여성가족부의 고압적 태도를 몸소 체험하고는 울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 대표단 조합원은 청사 밖에 모여있는 '문화제 대오들의 힘으로 인해 여성가족부가 태도를 바꾼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보육노조는 노숙투쟁대오로 인해 여성가족부가 보육노동자 무시에서 성실한 자세로 태도 변화한 점을 주목하면서, 보육노동자가 뭉쳐야만 우리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후 보육노조는 초반에 보인 여성가족부의 고압적 태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며, 보육노동자가 모인 노숙투쟁의 힘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대정부 교섭투쟁과 이를 위한 조합원 투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문화제 사진 더 보기)



2006년 8월 2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보육노동조합
--> 보육노조 홈페이지로

보도자료 정보
∙위원장 김명선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2가3동 301-28 거영빌딩4층
2006년 8월 2일 (수)
∙받는 이 : 각 언론사 사회, 여성, 노동담당 기자
∙문의 : 보육노조(02-464-8576), 교육선전국장 김지희(019-206-1784), 사무처장 이윤경(016-708-5476), 위원장 김명선(018-55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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