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 반빈곤연대활동 진행소식입니다.
2023년 여름 반빈곤연대활동 진행소식입니다.
23년 반빈곤연대활동이 6월27일~29일여정으로 2박3일소사3구역철대위에 거점을 잡고 진행되었습니다.
반빈곤연대활동단(이하, 빈활단)은
첫날 용산정비창에서 용산4구역까지의 잘못된 개발의 모습과 인근 쪽방촌의 상황을 보고 느낀점을 평가후 거점지역인 소사3구역 지역에 짐을 풀었습니다. 3시부터는 전철연 의장께서 교양 프로그램으로 '철거민 양산의 본질' 이라는 교양 자료로 개발의 본질인 자본임을 설명하며 학우동지들과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후 소사철대위 동지들이 준비한 보리밥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첫날 저녁식사 후 에도 빈곤사회연대에서 준비한 각국의 개발방법과 한국의 개발을 평가하는 교양과 여러개발지역에서 있었던 영상으로 편집한 다큐멘터리까지 쉴세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두번째 날 어제 교양을 기본으로 소사철거민들과빈활단의 간담회가 이어졌으며 많은 질문들과 답변 속에서 친숙함이 이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개발의 또 다른 피해자인 동자동의 쪽방동지들과 홈리스동지들과의 연대를 위해 서울역 주변으로 지하철로 이동한 빈활단은 일정을 다 소화한후 다시 거점인 소사철대위로 복귀했습니다.
세째날! 빈활단과 소사철대위 연대집회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새벽부터 전달되는 호우주의보와 퍼붓는 비로 인해 집회는 무산되었지만 이틀동안의 교양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확인 된 잘못된 개발사업승인 인허가청에 빈활단의 목소리를 내자는 결의하에 부천시청 민원실로 들어가 각자 작성한 민원서류를 접수했습니다.
이후 해단식과 뒷풀이 진행 후 2023 반빈곤연대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오랜만에 개발지역에 거점을 잡고 진지하게 진행된 2023반빈곤연대활동!
학우동지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잊지말고 연대하자는 약속 꼭 지킵시다.
3일동안 거점투쟁을 진행한 소사철대위 동지들,전철연 동지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동지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래 빈활단 각조 발표시간에 학우동지들이 작성한 시 한편 올립니다. 투쟁!!
- 빈민.학생 연대로 민중세상 앞당기자.
-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자본세상 갈아엎자.
전철연 02) 834- 5563 / 2611- 5563
동지에게 (2조 빈활단)
조합원 동지에게
당신이 뿔달린 악마가 아니리는 것을
나는 아오
당신이 모진땅에 집을 짓고 한 밑천 살아 낸 것을
나는 아오
근데 그거 아오?
10평 남짓 사람장사(인력소) 하던 사장님은
내가 옆에서 보니 당신 처럼 뿔이 없었소.
내가 옆에서 들어 보니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었소
내가 옆에서 지켜 보니 비정규직 용역깡패 때문에 밤잠을 설쳐 예민하다오.
시청 공무원 동지에게
당신이 뿔달린 악마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아오
당신이 자신의 업무에 사명감을 갖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것을 나는 아오
근데 그거 아오?
9평 남짓 밥장사 하던 사장님은
내가 옆에서 보니 당신 처럼 뿔이 없었소
내가 옆에서 들어 보니 맛있는 보리밥을 시민에게 팔고 싶다고 하오
내가 옆에서 지켜 보니 지금 이주정책으로는 장사 할 곳이 없다고 하오.
시민 동지에게
단결 투쟁 빨간 띠에 나도 움찔움찔하오
도로 막는 집회 시위에 나도 갈 길이 바쁘오
해묵은 투쟁가 21세기 웬말이오
그러던 내가 철거민과 연대 하니 알것소
21세기가 되어도 바뀌지 않는 투쟁가처럼
21세기가 되어도 철거민들은 갈 곳이 없소
도로 막지 않으면 도로가 삶터인 빈자가 자리 할 곳이 없소
단결 투쟁하지 않으면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없소.
나는 곧 세입자가 될 평범한 사람이오
독립하면 나도 어딘가에서 세를 들어 살겠지요
어떻게 주거사기를 안 당할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언제 오른 임대료로 건물주에게서 쫓겨나 어디로 이사할지 전전긍긍하면서 말이오
어릴적 문틈에 이불로 집을 만들어서 놀았는데
그땐 내 한 몸 둘 곳 찾기가 이렇게 힘든 일인 줄은 몰랐소
다들 노력해서 내 집 마련한다는 꿈을 갖고 있지만
하늘에 있는 집값을 모으기엔 전월세와 생활비 내는 것도 이미 빠듯하오
은행에서 대출 받아서 집을 사려고 해도
은행의 빚쟁이가 될 수 있는 자격조차 너무 높소
거리에서 당신들과 싸우는 동지들도 다르지 않소
작은 쪽방 낡은 집이 뭐라고 그렇게 지키냐고 말하겠지만
쫓기고 내몰려서 온 정착지이자
몇십년동안 삶을 일궈온 터전이요
우리, 세입자들은, 철거민들은 여기서 미래를 꿈꾸며 살고 있었는데
재개발하니까 재건축하니까 나가라고 모든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니 너무 황당하오
당신들이 꿈꾸는 집과 건물의 기반엔 우리가 일궈온 지역 사회가 있지 않소?
왜 우리의 꿈은 밟으면서 당신들의 꿈을 이루려는 거요?
조합원은 분담금 때문에 쪼고 시청은 강제 집행할 거라고 협박하고
둘도 밉지만 뒤에 숨어서 건설노동자와 철거민의 고혈로 이득을 보는 기업과 국가도 밉소
우리를 성가신 존재로만 생각하지 마시오
싸움은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 피할 수 없어서 하는 것이오
마지막으로 철대위와 빈활단 동지들이여
3일 간의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헤어지지만
우리의 만남은 3일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믿소
때로는 느슨하게 때로는 긴밀하게
서로의 연결로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세상까지 가봅시다
거침없이 접촉하여 편견없이 연대하자!


23년 반빈곤연대활동이 6월27일~29일여정으로 2박3일소사3구역철대위에 거점을 잡고 진행되었습니다.
반빈곤연대활동단(이하, 빈활단)은
첫날 용산정비창에서 용산4구역까지의 잘못된 개발의 모습과 인근 쪽방촌의 상황을 보고 느낀점을 평가후 거점지역인 소사3구역 지역에 짐을 풀었습니다. 3시부터는 전철연 의장께서 교양 프로그램으로 '철거민 양산의 본질' 이라는 교양 자료로 개발의 본질인 자본임을 설명하며 학우동지들과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후 소사철대위 동지들이 준비한 보리밥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첫날 저녁식사 후 에도 빈곤사회연대에서 준비한 각국의 개발방법과 한국의 개발을 평가하는 교양과 여러개발지역에서 있었던 영상으로 편집한 다큐멘터리까지 쉴세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두번째 날 어제 교양을 기본으로 소사철거민들과빈활단의 간담회가 이어졌으며 많은 질문들과 답변 속에서 친숙함이 이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개발의 또 다른 피해자인 동자동의 쪽방동지들과 홈리스동지들과의 연대를 위해 서울역 주변으로 지하철로 이동한 빈활단은 일정을 다 소화한후 다시 거점인 소사철대위로 복귀했습니다.
세째날! 빈활단과 소사철대위 연대집회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새벽부터 전달되는 호우주의보와 퍼붓는 비로 인해 집회는 무산되었지만 이틀동안의 교양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확인 된 잘못된 개발사업승인 인허가청에 빈활단의 목소리를 내자는 결의하에 부천시청 민원실로 들어가 각자 작성한 민원서류를 접수했습니다.
이후 해단식과 뒷풀이 진행 후 2023 반빈곤연대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오랜만에 개발지역에 거점을 잡고 진지하게 진행된 2023반빈곤연대활동!
학우동지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잊지말고 연대하자는 약속 꼭 지킵시다.
3일동안 거점투쟁을 진행한 소사철대위 동지들,전철연 동지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동지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래 빈활단 각조 발표시간에 학우동지들이 작성한 시 한편 올립니다. 투쟁!!
- 빈민.학생 연대로 민중세상 앞당기자.
-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자본세상 갈아엎자.
전철연 02) 834- 5563 / 2611- 5563
동지에게 (2조 빈활단)
조합원 동지에게
당신이 뿔달린 악마가 아니리는 것을
나는 아오
당신이 모진땅에 집을 짓고 한 밑천 살아 낸 것을
나는 아오
근데 그거 아오?
10평 남짓 사람장사(인력소) 하던 사장님은
내가 옆에서 보니 당신 처럼 뿔이 없었소.
내가 옆에서 들어 보니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었소
내가 옆에서 지켜 보니 비정규직 용역깡패 때문에 밤잠을 설쳐 예민하다오.
시청 공무원 동지에게
당신이 뿔달린 악마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아오
당신이 자신의 업무에 사명감을 갖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것을 나는 아오
근데 그거 아오?
9평 남짓 밥장사 하던 사장님은
내가 옆에서 보니 당신 처럼 뿔이 없었소
내가 옆에서 들어 보니 맛있는 보리밥을 시민에게 팔고 싶다고 하오
내가 옆에서 지켜 보니 지금 이주정책으로는 장사 할 곳이 없다고 하오.
시민 동지에게
단결 투쟁 빨간 띠에 나도 움찔움찔하오
도로 막는 집회 시위에 나도 갈 길이 바쁘오
해묵은 투쟁가 21세기 웬말이오
그러던 내가 철거민과 연대 하니 알것소
21세기가 되어도 바뀌지 않는 투쟁가처럼
21세기가 되어도 철거민들은 갈 곳이 없소
도로 막지 않으면 도로가 삶터인 빈자가 자리 할 곳이 없소
단결 투쟁하지 않으면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없소.
나는 곧 세입자가 될 평범한 사람이오
독립하면 나도 어딘가에서 세를 들어 살겠지요
어떻게 주거사기를 안 당할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언제 오른 임대료로 건물주에게서 쫓겨나 어디로 이사할지 전전긍긍하면서 말이오
어릴적 문틈에 이불로 집을 만들어서 놀았는데
그땐 내 한 몸 둘 곳 찾기가 이렇게 힘든 일인 줄은 몰랐소
다들 노력해서 내 집 마련한다는 꿈을 갖고 있지만
하늘에 있는 집값을 모으기엔 전월세와 생활비 내는 것도 이미 빠듯하오
은행에서 대출 받아서 집을 사려고 해도
은행의 빚쟁이가 될 수 있는 자격조차 너무 높소
거리에서 당신들과 싸우는 동지들도 다르지 않소
작은 쪽방 낡은 집이 뭐라고 그렇게 지키냐고 말하겠지만
쫓기고 내몰려서 온 정착지이자
몇십년동안 삶을 일궈온 터전이요
우리, 세입자들은, 철거민들은 여기서 미래를 꿈꾸며 살고 있었는데
재개발하니까 재건축하니까 나가라고 모든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니 너무 황당하오
당신들이 꿈꾸는 집과 건물의 기반엔 우리가 일궈온 지역 사회가 있지 않소?
왜 우리의 꿈은 밟으면서 당신들의 꿈을 이루려는 거요?
조합원은 분담금 때문에 쪼고 시청은 강제 집행할 거라고 협박하고
둘도 밉지만 뒤에 숨어서 건설노동자와 철거민의 고혈로 이득을 보는 기업과 국가도 밉소
우리를 성가신 존재로만 생각하지 마시오
싸움은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 피할 수 없어서 하는 것이오
마지막으로 철대위와 빈활단 동지들이여
3일 간의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헤어지지만
우리의 만남은 3일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믿소
때로는 느슨하게 때로는 긴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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